2025년 9월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모음 – 말씀 앞에 다시 서는 예배자의 기도

신앙은 점진적으로 식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매일 조금씩 말씀에서 멀어지는 시간을 통해 서서히 중심을 잃어갑니다. 교회는 여전히 출석하고, 찬양도 부르고, 기도도 하고 있지만, 정작 말씀 앞에 ‘선다’는 감각은 점점 흐려져 갑니다. 이번 기도문은 그런 예배자의 심령을 다시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이끄는 고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 자’가 아니라 말씀 앞에 ‘서는 자’로,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진리로서의 말씀을 다시 붙드는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자로 설 뿐 아니라, 그분의 말씀 앞에 순종하는 자로 다시 서는 은혜가 회복되기를 바라며 이 기도를 드립니다.

2025년 9월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모음집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예시 모음

1.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말씀이 단지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생명이며 능력이며 빛임을 다시 고백합니다. 제가 때로는 말씀을 삶의 한 조각으로 취급하며, 필요할 때만 펴는 참고자료처럼 여겼던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제 삶의 기준이 되게 하시고, 그 권위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믿음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듣기 좋은 말만 골라 따르려는 교만함을 내려놓고, 말씀의 불편함까지도 받아들이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이 제 생각과 판단 위에 서는 진정한 권위가 되게 하옵소서.

2. 말씀 앞에서 정직해지는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선명하게 다가오지만, 그 뜻 앞에서 회피하거나 외면했던 저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말씀이 거울이 되어 저의 내면을 비출 때, 제 안의 죄와 거짓, 이기심이 선명하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의 빛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이 다가가 정직한 고백을 드리는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은 저를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고, 매 순간 주님 앞에 진실한 마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3. 말씀을 단순히 듣는 데서 그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 설교를 듣고, 말씀을 읽고, 성경 구절을 묵상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이 시대 속에서, 말씀을 향한 저의 태도 또한 형식에 매몰되지 않게 하옵소서. 말씀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며, 기억력으로 암기하는 과제가 아니라, 마음으로 살아내야 할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듣는 데서 멈추지 않게 하시고, 순종으로 이어지는 말씀 생활이 되게 하시며,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적인 능력으로 역사하게 하옵소서. 변화가 없는 경건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말씀의 권세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4. 말씀 가운데 길을 찾게 하소서

주님, 갈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선택의 기로에 설 때,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주님의 말씀을 찾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음이 요란하고, 판단은 늘 혼란스럽지만, 말씀은 언제나 명확하고 흔들림 없는 진리임을 믿습니다. 지혜가 부족할 때,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할 때, 말씀을 펴는 손이 먼저 움직이게 하시고,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저의 길을 주님의 말씀으로 비추어주시고, 넘어지지 않도록 주님의 진리로 발걸음을 지켜주시옵소서.

5.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 말씀을 알고 감동받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말씀은 결국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며, 순종으로 증명되어야 진짜 믿음이 됩니다. 주님, 오늘 받은 말씀 앞에서 무기력하지 않게 하시고, 내일의 삶 속에서 실제로 그 말씀을 살아내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내가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말씀이라면 믿고 따르겠다는 결단을 잃지 않게 하시고, 작고 평범한 실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기도를 마치며

말씀은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살아 있는 음성이며, 믿음은 그 음성 앞에 매일 다시 서는 반복을 통해 성장합니다. 이번 대표기도문을 통해, 단지 말씀을 지나치지 않고 다시 그 앞에 ‘선다’는 신앙의 중심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신앙의 뿌리가 흔들릴 때, 믿음의 방향을 잃었을 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는 것만이 유일한 회복의 길임을 기억하며, 오늘도 말씀 앞에 진실하게 서는 예배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5년 9월 14일 둘째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2025년 9월 21일 셋째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인내로 열매 맺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