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셋째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한 해의 끝자락에서 은혜를 헤아리는 기도

2025년 12월 21일 셋째주 주일예배로 하나님 앞에 서며, 한 해의 끝자락에서 주님의 은혜를 조용히 헤아립니다. 빠르게 지나온 시간 속에서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순간들까지도 주님의 손길 아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대림절의 기다림 속에서 오늘의 예배가 지나온 날들을 감사로 정리하고, 받은 은혜를 마음에 새기며 다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은혜를 헤아리는 기도

대표기도문 예문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2025년 12월 21일 셋째주 주일예배의 자리에 저희를 불러 주시고, 한 해의 끝자락에서 다시 주님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대림절의 기다림 속에서 저희는 바쁘게 지나온 시간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하나하나 헤아리며 이 시간 기도로 나아갑니다.

주님, 올 한 해를 돌아보면 계획했던 길과 달랐던 순간들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마음이 흔들렸던 날도 있었고, 감당하기 벅찬 상황 앞에서 낙심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 속에서도 주님은 저희를 홀로 두지 않으셨고, 눈에 보이지 않게 저희의 삶을 붙들어 주셨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나온 날들 속에서 크고 분명한 응답만이 아니라, 조용히 흘러간 평범한 하루들 또한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사고 없이 하루를 마치게 하신 것, 필요한 숨을 쉬게 하신 것,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신 것 하나하나가 주님의 자비였음을 이 시간 감사로 올려드립니다.

그러나 주님, 은혜를 누리면서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감사보다 불평이 앞섰고, 받은 것보다 부족한 것을 더 크게 바라보았던 우리의 시선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시고, 은혜를 세는 법을 다시 배우게 하옵소서. 응답받은 기도뿐 아니라 응답받지 못한 것처럼 보였던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일하고 계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게 하옵소서. 지나온 모든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주님의 계획 안에 있었음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저희의 신앙을 돌아봅니다. 뜨거웠던 믿음이 식어 버렸던 순간들, 처음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습관처럼 신앙생활을 했던 날들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오늘까지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신 주님의 인내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시간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한 해 동안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지켜 주시고, 말씀과 예배 가운데 공동체를 붙들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눈에 띄는 성과보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의 순종과 헌신이 쌓여 왔음을 믿으며, 그 모든 수고를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섬기는 담임목사님과 사역자들, 그리고 직분자들의 걸음을 돌아봅니다. 사람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뜻을 붙들기 위해 애써 왔던 시간들, 보이지 않는 부담과 책임 속에서도 자리를 지켜 온 헌신 위에 주님의 위로와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연말을 맞아 지친 마음들이 주님 안에서 다시 회복되게 하옵소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 해를 살아오며 겪었던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를 주님께서 아시오니, 그 모든 시간을 은혜로 덮어 주옵소서. 말로 표현하지 못한 감사와 눈물로 드린 기도까지도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가정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한 해 동안 가정을 지켜 주신 주님의 손길에 감사드리며, 남은 시간 또한 평안으로 채워 주옵소서. 관계가 멀어졌던 가정에는 회복의 은혜를 주시고, 서로를 향한 마음이 다시 따뜻해지게 하옵소서. 가정 안에 감사의 고백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과 아픔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주님의 은혜가 이 땅을 붙들고 있음을 믿습니다. 연말을 맞아 서로를 향한 원망보다 이해와 배려가 더해지게 하시고, 작은 감사의 고백들이 이 사회를 밝히는 빛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의 이 기도가 한 해를 정리하는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은혜를 깊이 되새기는 진실한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지나온 시간 속에서 저희를 이끌어 오신 주님을 찬양하며, 앞으로의 길 또한 동일한 은혜로 인도하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은혜를 헤아리는 이 시간이, 감사로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그 감사가 새로운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오늘의 예배를 통해 저희의 시선이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시며, 남은 삶의 시간도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여정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저희의 시작과 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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